2014.07.09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2001. 1. 14 주일설교)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벧전2:9-10] "

(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



미국의 유명한 디즈니 랜드의 설립자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입니다.
1935년 어느 날 월트 디즈니는 집 근처 어린이 놀이터에서 두 딸이 목마를 40번 이상 타고 놀면서도 싫증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하는 딸들에게 좀더 재미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줄 수 없을까? 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디즈니는 이때부터 20년간 계획을 세우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LA동남쪽 애너하임에 20만평 규모의 동화속의 꿈 동산, 디즈니랜드를 세운 것입니다. 그는 디즈니랜드 개관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디즈니랜드는 ‘사랑이 만든 결과입니다’ 라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이 세상을 창조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지금도 나를 위한 디즈니 랜드를 만들고 계십니다. 왜요?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베드로전서의 선언은 바로 이런 위대한 하나님의 아들 딸의 신분에 대한 선언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가에 대한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네 가지 신분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택하신 족속은 선택된 민족, 구원의 선민입니다.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말은, 왕이요 동시에 제사장라는 뜻입니다. 왕은 다스리는 자요, 제사장은 예배자요 중보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 두 가지 위대한 신분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까닭에 참으로 귀하고 고고한 신분입니다. 절대로 자신을 과소평가 하거나 자학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선별하신 나라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이 땅에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요, 동시에 영원히 지속되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들입니다. 더 나아가면 이미 우리는 하나님 나라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이미 우리는 하나님 나라 자체입니다. 불품없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불순한 우리들이지만, 주님의 자녀이기에 이미 거룩한 하나님 나라입니다. 변경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셋째는 소유된 백성입니다.
‘소유된’(페리포이에신)이라는 뜻은 특별한 대가를 지불하고 얻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피로 대가를 치르고 사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가장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사신 것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가장 아끼는 보물입니다. 가장 존귀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이것도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기억하실 일입니다.

넷째는 긍휼을 얻은 자입니다.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하나님의 치유, 하나님의 회복, 하나님의 격려가 언제나 우리를 뒤따라 다니는 것입니다.

이 모든 말을 종합하면 바로 요3:16절입니다.
“ 하나님이 세상을 이 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요3:16)

하나님은 독생자를 줄만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내어놓을 만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어떤 기막힌 사연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어렸을 당시 유괴되어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친부모를 찾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천신만고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친부모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고백하기를, 자신은 부모를 찾기 전에는 전 세계가 자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이고, 사람의 눈은 귀신의 눈처럼 자기를 고발하고 죽이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또 모든 사람이 원수처럼 보이고 저항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생을 찾던 부모를 만난 후에는 전우주가 자기에게 사랑으로 대하고 사람마다 선의로 대해 주는 것 같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이겠지요. 그래도 성인이 다 되어 나이가 먹을 대로 먹은 사람이 부모를 만난 순간과 이전이 이렇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부정이 긍정으로, 자학이 사랑으로, 피해의식이 낙관으로 바뀐 것입니다. 단지 친부모를 만난 사실 때문에.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자신의 내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 다음에는 하나님이 나를 선의로 대해 주었습니다. 아들로 대해주며, 사랑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추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베드로전서의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고백이나, 요한복음의 독생자를 주실 정도로 나를 사랑하신 다는 고백, 모두 이런 사랑을 발견한 고백입니다.

베드로가 누굽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야 된다고 하자 목숨을 걸로 막은 자 아닙니까?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자 세 번이나 예수를 배반하고 저주한 자 아닙니까? 그리고 수제자로서 예수님의 유지를 받들지는 못할 망정, 고향으로 낙향해서 어부로 돌아가 버린 자 아닙니까? 이런 베드로가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많은 기적을 목격하고도, 그 많은 주옥같은 말씀을 다 듣고도, 깨닫지도 못하고 엉뚱한 길로 간 베드로가 아닙니까?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를 세우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복음 전파의 최 일선에 세우셨습니다. 순교의 자리까지 인도하셨습니다.

또 요한이 누굽니까?
우뢰의 아들 아닙니까? 성질이 아주 급해서 붙은 별명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맡겨진 사역은 가장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끝까지 살아 남아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는 사역을 받았습니다. 밧모섬의 유배를 끝내고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평생토록 모시는 사역이 맡겨졌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다 순교하고 빨리 주님을 뵈러 갔지만 요한 만큼은 끝까지 살아 남아, 그 많은 박해를 다 당하고도 교회를 섬기고 마리아를 봉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일평생을 통한 주님에 대한 고백은, 하나님이 이처럼 나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베드로가 되고 요한이 되기를 바랍니다.
역경이 있어도 배반이 있어도, 영적 침체가 있고 영혼의 어두운 밤이 있어도, 나는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자기 자신을 버릴 만큼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고백하십시오!

어떤 교회 장로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장로님이 한때 사업에 실패하여 본의 아니게 많은 빚을 안고 부도를 내게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딱한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는 아내와 자식들에게도 면목이 없다는 생각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괴로운 마음으로 밖에 나가 밤늦게까지 배회하면서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던 끝이었습니다. ” 아주 이대로 집을 나가버릴까? 아니면 그만 이 모든 짐을 벗고 죽어버릴까?“ 이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통행금지 시간이 다 되어서야 힘없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보니 집 안팎으로 불을 환하게 켜놓고 몸가짐을 단정히 한 아내가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내는 남편이 들어서자 ‘왜 이렇게 늦으셨어요?’하고 미소를 지으며 맞아들이고는 방으로 데리고 가더니 기도를 한 다음에 말하는 것입니다.

“ 온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보고 손가락질한다 해도 나는 당신의 진실을 믿습니다. 비록 부도가 나서 많은 빚을 졌지마는 당신의 진실은 부도나지 않았다는 것을 믿고 있어요. 당신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나는 당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해요. 그 옛날 욥이 다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일어난 것처럼 당신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언젠가는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의 당신을 가장 뜨겁게 사랑합니다. “

이 이야기를 들은 장로님은 체면이고 뭐고 가릴 것도 없이 아내 앞에서 그만 목을 놓아 울고 말았습니다. 아내가 그지없이 고맙게 여겨졌습니다. 그는 아내의 손을 맞잡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 온 세상 사람이 다 나를 죄인으로 보더라도 당신만은 나의 진실을 믿어 준다면 나는 끝내 다시 일어날 것이오 ”
그날 이후 이 장로님은 다시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장로님처럼 여러분의 진실과 믿음은 아직 부도가 나지 않았지요? 여러분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만큼은 아직 부도가 나지 않았지요? 장로님의 부인처럼 하나님은 그대를 아직도 믿고 지지하고 잇습니다. 그대의 실패와 오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아직도 뜨겁게 그대를 사랑하고 계십니다.

베드로 같은 여러분, 요한 같은 여러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그대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심하거나 흔들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편입니다. 잊지 않으십니다. 동행하고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절대 여러분을 버리지 않습니다. 저주하지도 않습니다. 성경에는 자녀에게 저주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에게는 저주의 근거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떠난 것 같아도,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 같아도 하나님이 나에게 무관심 한 것 같아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주님이 그럴 리 없습니다.

“ 당신에게 닥치는 것은 무엇인든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서 당신에게 온다.“ (리차드 그린햄 )

하나님은 당신의 과거를 사랑하시고, 하나님은 당신의 현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며 또 사랑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미래의 당신을 사랑하시며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사실을 굳게 믿고 승리하시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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